SEC,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 옵션 거래 승인
기관 등 참여로 활성화 기대
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 거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옵션이 거래된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8일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의 NYSE 상장을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이날 전했다.
지난 1월 SEC가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의 상장을 승인한 데 이어 이번에 이들 ETF를 대상으로 한 옵션 거래도 승인한 것이다.
옵션은 미래에 특정 가격으로 자산을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로, 비트코인 ETF 옵션은 미래에 비트코인 ETF를 특정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상품이다.
이번 승인으로 NYSE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변동에 대해 옵션 거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게 된다. 특히, 비트코인 시장에 기관 투자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비트코인은 대선을 앞두고 지난 18일 한 때 6만9000달러선을 터치하는 등 7만달러선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다음 달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연방정부가 가상화폐 친화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가격상승에 대한) 낙관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재집권 시 적극적으로 가상화폐 비즈니스를 장려할 것임을 시사하면서 친 가상화폐 후보임을 자처해 왔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최근 가상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법적 틀을 마련하겠다고 밝히며 가상화폐 업계에 구애 손짓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