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절친 되는 비결은 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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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절친 되는 비결은 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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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한국 계모임 문화 집중조명

"사교활동 위해 만드는 것 일반적"


18일 뉴욕타임스(NYT)가 삼삼오오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정기적으로 돈을 갹출해 모으는 한국의 계모임 문화를 집중 조명했다.


NYT는 계모임을 음가 그대로 'gyemoim'으로 적고는 이를 영어로는 '저축 그룹'(saving group)이라고 번역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는 친구들이 휴가와 식사, 기타 사교활동을 위해 저축하는 계모임을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소개했다. NYT는 한국에서 계모임이 작동할 수 있는 이유로 한국 특유의 교류와 신뢰의 문화를 꼽았다.


NYT는 "예를 들어, 한국에서는 서울의 한 커피숍에 가서 가방, 노트북, 신용카드와 현금이 가득 든 지갑을 자리에 그대로 둔 채 화장실에 가도 된다"며 "(돌아왔을 때) 그 물건이 다 있을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신은철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는 만약 자신이 오래 알던 친구에게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을 경우 그 친구는 다른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알릴 것이고, 자신은 지역사회에서 배척될 것이라며 한국 사회의 집단적 성격을 강조했다. 나아가 NYT는 한국에는 계모임 관행에 맞춘 계좌상품이 있다며 예금주가 친구들과 계좌를 공유할 수 있는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의 '모임 통장' 서비스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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