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물 도난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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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물 도난 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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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일원의 소화전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행하던 차량이 소화전을 들이받아 인근 도로가 물 바다로 변한 모습. /이해광 기자  


가로등 구리선 절도 기승 속 

올들어 소화전 100개 사라져 

"화재땐 어쩌나"주민들 불안 


 

LA일원의 공공 시설물 절도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가로등 구리선 절도가 기승을 부린 데 이어 올 들어서는 소화전까지 무더기로 도난당하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실정이다. 

 

LA카운티세리프국에 따르면 올 들어 카운티 직할구역(unincorporated area)에서만 약 85개의 소화전이 도난당했고 린우드지역에서는 또 다른 14개의 소화전이 사라졌다.  


세리프국 관계자는 “신속한 화재 진압등 공공안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소화전 절도는 주민 안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며 “절도범 검거 등 수사에 총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소화전 절도와 관련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도 요청했다. 익명을 원하면 전화(800-222-8477)나 웹사이트(lacrimestoppers.org)를 통해 신고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소화전 외에도 코로나 펜데믹 이후 LA 가로등도 수난을 겪고 있다. 가로등의 구리선을 노리는 절도범들 때문이다. 구리선 절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일부 거리들은 불빛이 없는 암흑으로 변했으며, 시 정부는 가로등 복구에만 수 백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하는 실정이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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