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트럼프 유죄' 블랙홀 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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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트럼프 유죄' 블랙홀 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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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및 이민에 집중해야"

다른 이슈 집어삼킬까 우려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이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내면서도 이 사안이 경제와 이민 등 공화당에 유리한 다른 선거 이슈를 집어삼킬까 고민하는 형국이다.


4일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의원 다수는 올해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역사상 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중범죄로 유죄 평결을 받은 사실이 아닌 경제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공화당은 오는 11월 치르는 대선과 상·하원 선거를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심판으로 끌고 가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고질적인 물가와 불법 이민 급증에 대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왔다. 공화당 의원 상당수는 성인 배우와의 성추문이 공개되는 것을 막으려고 입막음 돈을 준 뒤 관련된 회사 장부를 조작한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방어하는 것보다 이런 현안을 논의하는 게 선거에 더 유리하다고 본다.


그러나 이런 목소리가 다른 공화당 의원들을 설득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공화당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죄 평결을 언급하는 게 선거자금 모금과 지지 기반 결집에 도움이 된다고 여겨 이를 공화당의 핵심 메시지로 삼기를 원한다. 


론 존슨(위스콘신) 상원의원은 "이것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며 "모금만 봐도 알 수 있다. 그것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열의로 차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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