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영화 ‘Forgotten Victory’ 무료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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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영화 ‘Forgotten Victory’ 무료 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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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 내용을 담은 다큐영화 ‘Forgotten Victory’ 제작에 힘을 보탠 스콧 그레이 박사, 이지영 프로듀서, 크리스토퍼 리 감독(왼쪽부터). 



오는 13일 오후 4시 LA CGV 

"흥남철수 때 레인빅토리호 활약과 

사박물관으로 보존 노력의 의미" 



한국전쟁 당시 흥남철수 작전을 통해 피란민 7000명을 성공적으로 구출한 레인빅토리호의 내용을 그린 다큐멘터리 ‘Forgotten Victory’가 오는 13일 오후 4시 LA한인타운 CGV극장에서 무료 상영된다. 300명의 VIP와 관계자 그리고 시민들을 특별 초대한 프리미어 행사다.


레인빅토리호는 메러디스 빅토리호와 함께 1950년 12월 15일에서 12월 24일까지 흥남항에서 미군철수와 함께 피란민을 구조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피란민 1만4000명을 구출한 메러디스호는 이후 1971년 퇴역 후 1993년 중국에 팔려 고철로 분해됐다. 한국전쟁의 참상과 피란민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은 레인빅토리호는 현재 LA인근 샌피드로항에 정박해 역사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낙후하고 잊혀져 가고 있다.


영화를 제작한 크로스토퍼 리 감독도 “레인빅토리호에 대해서는 나 조차도 우연히 알게됐다. 우리의 슬픈 역사와 부모님 세대의 아픈 기억이 새겨진 역사문화유산을 다민족 봉사자들이 모여 지키고 있어 슬프고 창피하고 고마운 마음이 교차했다”며 “앞으로 레인빅토리호를  한인 2세와 후손들뿐만이 아니라 모두에게 교훈이 될 수 있는 선상 역사박물관으로 더 잘 활용하려는 목적으로 이번 다큐를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Forgotten Victory’는 슬픈 역사의 한을 부르는 발레리나와 첼리스트의 연주로 시작해 빅토리호를 직접타고 나온 피란민들의 슬픈 사연, 역사를 재조명하는 희귀 사진과 영상, 학생들과 전문인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들의 사연 등을 소개한다.


영상제작에 참여한 이지영 프로듀서는 “한인 2세로서 우리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치는 않았다. 레인빅토리호가 우리에게 소중한 역사흔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역사문화 공간으로 보존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에 자부심을 갖고 이번 영화제작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레인빅토리호 머천트센터 회장을 맡고 있는 스콧 그레이 박사는 “레인빅토리호는 앞으로도 여러 세대와 다양한 커뮤니티의 문화 자원이 될 것이다. 한인 커뮤니티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페이딩 어웨이, 마지막 눈물, 아일라 등의 다큐영화를 제작해 영화제와 오스카 등 다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입선과 수상기록을 갖고 있는 크리스토퍼 리 감독은 이번 다큐영화를 미국과 한국의 주요 대학교와 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한다는 계획이다.


문의 (323) 601-5620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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