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성적'과 'SAT'
미국인의 61%는 대학입시에서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버드대 캠퍼스. /AP
퓨 리서치센터 미국인 대상 설문조사
응답자의 61% "학교성적이 제일 중요"
아시안들 "공부 잘 해야 명문대 간다"
대학입시에서 미국인들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요소는 ‘학업성적’과 ‘시험점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성적과 시험점수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보는 비율은 아시안이 타인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센터가 지난 3월7일~13일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입시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1%는 “대학입시에서 학업성적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39%는 SAT·ACT 등 표준시험 점수를, 19%는 커뮤니티 봉사활동을, 18%는 가족구성원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퍼스트 제네레이션’을, 9%는 운동선수로서의 자질을, 7%는 인종을, 5%는 부모 또는 형제자매가 해당대학 동문인 ‘레거시’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학업성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아시안 비율은 65%로 백인(63%), 흑인(54%), 히스패닉(53%)보다 높아 아시안들은 “좋은 대학에 가려면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음이 입증됐다. 공화당 지지자 중 65%가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 지지자는 60%에 그쳤다.
시험점수의 중요성이 크다고 대답한 아시안은 42%로 역시 백인(40%), 흑인(34%), 히스패닉(40%)보다 높았다. 공화당 지지자 중 47%, 민주당 지지자의 34%가 시험점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족구성원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특수상황을 입학사정관들이 매주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보는 비율은 백인(13%)보다 타인종(아시안 23%, 흑인 29%, 히스패닉 30%)이 높았고, 동문자녀에게 후한 점수를 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백인보다 타인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