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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뺑소니 사고 현황 / LAPD 센트럴 교통관리국

한인타운 뺑소니 다발 지역 / LAPD 웨스트교통관리국



지난 해 한인타운 뺑소니 54건 

올림픽+노먼디는 잇따라 3건

LA 전체 발생↓ 사망·치명 ↑



최근 한인타운을 비롯해 LA일대에 뺑소니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본지 3월 17일 A3면>


센트럴 교통관리국(Central Traffic Division)이 제공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LA시 전역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는 올해 1월부터 지난 달 26일까지 총 729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발생한 뺑소니 사고(783건)보다 6.9% 감소했으며, 2020년의 1128건보다 무려 35% 감소했다. 


하지만, 주목할 만한 점은 사망이나 치명적인 부상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올해 LA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의 사망건수는 모두 19건으로 지난 해 집계된 17건에 비해 12% 증가했으며, 2020년 11건보다 73%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치명적인 부상도 각각 16%, 24%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LA시내 지역별 뺑소니 사고를 분석해보면, 사우스 관리국(South Bureau) 관할 지역의 올해 뺑소니 사고(234건)는 전년대비 8% 감소했지만, 사망 사고(9건)는 20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LA경찰국(LAPD) 웨스트 교통관리국(West Traffic Division)에서 제공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해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건은 총 54건, 올해 1월부터 지난 달 5일까지는 총 4건이다. 이 중 사망 사고는 1건으로 지난 달 5일 올림픽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에서 전기스쿠터를 타던 22세 남성이 두 대 차량에 연달아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


한인타운 뺑소니 사고 다발 지역을 분석해보면, 올림픽 불러바드가 총 11건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밖에 버몬트 애비뉴(9건), 아이롤로 스트릿(9건), 8가(7건), 6가(7건), 노만디 애비뉴(7건), 7가(6건), 웨스턴 애비뉴(6건), 베렌도 스트릿(6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교차점으로 좁히면 올림픽 불러바드와 노만디 애비뉴가 만나는 지점에서 3건이 잇따라 일어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과 2월에 발생했는데, 1월 사건은 심각한 부상을 동반한 것으로 기록됐다.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건을 요일별로 따져 봤을 때, 수요일이 13건으로 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일요일과 월요일이 각각 12건, 토요일 9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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