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위험하고" LA살기 팍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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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고, 위험하고" LA살기 팍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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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LA 조사: LA카운티 만족도


생활비 39점, 교육 환경 46점

평균 만족도는 53점 '최저치'



지난 해 LA카운티 주민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을 받으면서 7년 만에 삶의 만족도가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UCLA가 22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LA카운티의 치솟는 물가와 주거비, 노숙자 문제, 범죄율 증가, 건강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올해 삶의 질에 대한 만족감은 100점 만점에 53점으로 떨어져 201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UCLA 러스킨 스쿨(Luskin School of Public Affairs)은 LA카운티 주민 1400명을 대상으로 총 9개의 항목(생활비, 대중교통, 트래픽, 환경, 공공안전, 교육, 인종 관계, 헬스케어, 이웃)으로 분류해 만족도를 측정했다. 지난 2016년부터 실시된 삶의 질 평가에서는 올해 2020년~2021년 조사보다 5점, 2018년~2019년보다 3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최저 수준을 기록한 주된 이유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치솟은 생활비와 범죄율 증가, 교육 문제에 따른다. 생활비는 지난 해 45점에서 올해 39점, 공공 안전 문제는 61점에서 56점, 교육은 48점에서 46점으로 각각 떨어졌다. 이밖에 대중교통과 교통 체증, 일자리와 경제 부문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 <표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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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각 항목별 개별 점수를 비롯해 전체 점수로 합산된 지수다. 합산된 점수는 LA카운티 주민들의 불안도와 만족도에 대한 전체적인 스냅샷을 제공하는데 각 항목별 지수의 모든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LA 이니셔티브의 제브 야로슬라브스키 디렉터는 일부 하락한 개별 점수는 다른 영역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점수에 의해 일관된 기준선을 제공했지만, 올해 처음으로 9개 항목 중 8개 항목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지수의 모든 항목에서 만족도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펜데믹 기간 소득이 감소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0% 이상으로 상당수 주민의 3분의 1가량이 렌트비나 모기지를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30세~39세 사이 연령대 주민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LA경찰국(LAPD)은 2020년~2021년 사이에 재산, 강력범죄가 5% 미만으로 억제됐다고 보고했지만, 살인사건은 지난 10년 동안 400건 가까이 증가했다. 공공안전 항목에 대한 질문 내용은 실제 범죄율이 증가했는 지에 대한 조사가 아닌 LA 주민들이 느끼는 이웃 범죄에 대한 증가율이며,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의 70%가 코로나19 팬데믹이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응답했다.


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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