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을 실천하는 '행복한 교회'!
행복한 교회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우크라이나의 친구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고 쓴 편지(사진 위)와 전형진 담임목사.
창립 15년 째 선한 영향력 행사
우크라이나 사태에 특별헌금도
행복한 교회(Joyful Church· 전형진 담임목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소식을 듣고 온 교회성도들이 동참하는 특별헌금을 했다. 마침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는 선교사가 있어서 수 차례 사랑의 헌금을 했다. 성도들이 모두 동참해서 전쟁 구호를 하는 전문기관을 통해서 두 차례 후원금을 보냈다.
그런데 어린이 주일학교 아이들도 교사들의 인도에 따라 모금에 동참했다. 어린이들은 고사리손으로 동전과 지폐, 우크라이나 친구들에게 용기를 잃지 말라는 편지를 봉투에 넣었다. 예상치 못한 편지를 받아든 전형진 담임목사는 아이들의 편지를 우크라이나에 보낼 방법을 찾아 보내기로 했다. 누가 보든지, 어떤 어린이가 읽게 되든지 미국의 친구들의 마음을 전해주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온 교회는 감사와 행복을 누렸다.
올해 12월이면 창립 15주년을 맞는 행복한 교회는 이름 그대로 행복한 교회다. 그래서 행복한 교회는 지역사회와 교단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친다. 그러나 행복한 교회가 지나온 세월이 그리 녹록치 않았다. 무려 6년 동안 예배드릴 장소가 없어서 일주일에 서너 곳에서 모이는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평신도 리더들과 온 성도가 하나가 되어 어려움들을 극복했고 이제는 교회 건축도 했다.
행복한 교회는 기회만 있으면 나누는 교회다. 수년 째 World Share USA와 함께 사순절에 나눔의 금식을 한다. 점점 참가하는 성도가 늘고 도울 수 있는 힘도 더해진다. 성도들은 기도하며 이웃을 섬길 수 있어서 좋고, 교회는 한마음으로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며 영성이 깊어진다. 아이티와 수리남의 가난한 아이들과 고아들에게 사랑을 나눌 수 있음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행복한 교회는 나눔으로 행복을 누리는 교회다.
강훈 종교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