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2020년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기차 소유주가 차를 충전하는 모습. /AP

2020년 210만대보다 두배 이상 급증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450만대로 전년(210만대)의 두 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CNN 비즈니스는 자동차시장 조사기관인 LMC오토모티브 자료를 인용해 26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전기차가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3%로, 코로나19 팬데믹(대확산) 이전인 2019년의 약 3배로 커졌다.

주요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이 12%로 가장 높았고 유럽은 10%였으며, 미국은 3%로 저조한 편이었다. 증권사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전기차 비중이 2025년까지 10%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세계 전체 승용차 판매량은 7200만대가 채 안 돼 2019년의 8000여만대에도 못미쳤다.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를 비롯한 공급망 혼란으로 주요 완성차 업체의 공장 가동이 중단된 여파로 차량 판매가 부진했다. CNN비즈니스는 작년 12월만 놓고 보면 전기차 판매가 고무적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