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교환 학생 2명도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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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교환 학생 2명도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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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소식에 "1억번 찔린 것 같다"



미국인 2명을 포함해 외국인 사망자도 26명 나왔다. 이태원은 외국인 관광 특화거리로 지정돼 이국적인 음식과 옷가게 등으로 유명해, 사고 당일에도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렸다. 외국인 사망자는 미국, 일본, 중국과 이란, 노르웨이 등 12국에서 온 사람들로 확인됐다.


주한 미 대사관 측은 프라이버시에 대한 고려로 사망자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사망한 미국인 2명은 조지아주 케네소주립대에 다니던 스티븐 블레시와 켄터키대 학생 앤 기스케로 추정된다. 블레시는 그의 아버지인 스티브 블레시가 트위터에 자녀의 사망 소식을 확인 받았다며 "그냥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다. 마치 1억번 찔린 듯한 아픔"이라고 글과 사진을 올렸다.


켄터키대가 공식 확인한 앤 기스케씨의 시신도 이날 오후 한림대성심병원에 이송됐다. 기스케씨는 한양대 간호학과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찾았고, 방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외국인등록증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무부는 "서울에 있는 스태프와 국무부 직원들은 이번 사고 피해자 및 가족들에게 영사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주한 미국대사관은 한국 당국 및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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