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LA-인천노선 안전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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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LA-인천노선 안전 취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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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LAX 출국장에서 에어프레미아 취항 기념행사가 열렸다. 위에서부터 금창현(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본부장이 주요인사들과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20분 LA에 도착한 에어프레미아 비행기로 청소 및 정비 후 이날 오전 11시10분께 다시 인천으로 출발했다. 탑승을 기다리는 한인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에어프레미아 취항을 축하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제공


LAX 출국장 134번 게이트서 기념행사

LA시·관광청·공항 관계자 참석해 축하


티케팅은 국제선카운터 A 37~44 이용

31년만의 국적기 취항에 승객들 환호


한국형 하이브리드항공사,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LA-인천노선 운항을 본격 시작했다. 에어프레미아의 보잉 787-900 드림라이너가 지난 29일 오전 LAX에 안착한데 이어, 이날 오전 11시10분께 다시 인천을 향해 무사히 출발했다. 도착편인 'YP 101'에 165명, 출발편인 'YP 102'편엔 226명이 탑승했다. 에어프레미아 보잉 787은 총 309명(프리미엄 이코노미 56석, 이코노미 253석)이 정원이라 이날 첫 출국편 좌석점유율은 73%를 기록했다. 


대형항공사의 안락함과 저가항공사의 낮은 운임정책을 표방한 에어프레미아는 앞으로 주 5회(월, 수, 금, 토, 일요일) LA-인천을 오가게 된다. LA 출발은 오전 10시50분께로 인천도착은 다음날 오후 4시20분이며, 인천공항에서 오후 1시20분 떠난 비행기는 LA에 오전 8시20분에 도착하게 된다. 주 7일 하루 2편씩 운항하는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에 비하면 차이가 크지만 상대적으로 안락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하게 된다. LAX 티케팅카운터로는 A37~44를 이용한다. 


에어프레미아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경우 좌석간 거리가 42인치, 이코노미석의 경우 35인치로 상대적으로 다른 대형항공사들에 비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대형항공사 이코노미석의 경우 32~33인치 수준이다. 그런데도 티켓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편이라 안전하면서도 알뜰한 여행을 챙기는 고객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번 취항기념으로 이코노미석의 경우 한국왕복티켓을 787달러에 세일해 타국적기에 비해 30~40% 낮은 운임을 유지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LA지점 측은 이날 첫 취항을 기념해 오전 9시30분께 출국장 게이트(134번)에서 LA시와 관광청, LAX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간단한 축하행사를 했다. 공항 측에서 마이클 크리스텐슨 운영정비담당관, LA시에서는 도안 루 수석관광오피서 그리고 시관광청의 패티 맥제넷 수석 여행 및 컨벤션위원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에어프레미아에서는 금창현 여객사업본부장이 감사인사를 전하고 테이프 커팅행사에 참가했다. 


금창현 본부장은 "코로나 팬데믹에 이은 갑작스런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애초 계획한 것보다 LA취항이 다소 늦어진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그만큼 철저한 준비로 고객에 만족스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신생항공사라 안전문제를 거론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이제 LA도착편이 무사하게 안착한 만큼 그런 문제는 해결됐으니 앞으로 미주한인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금 본부장은 또, LA의 경우 보잉에서 새로 만든 비행기만 취항하고 있어 더욱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LA출발편 고객으로 행사장에서 만난 샌퍼낸도밸리 거주민 데이비드 장(88)씨는 "이민온지 50년이 넘었다. 옛날엔 대한항공도 없어서 노스웨스트만 탔다. 그 사이에 3번째 국적기가 LA에 취항했다니 너무 고맙고 또 자랑스럽다.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결과가 아닌가"라며 감격해 했다. 


기념행사 중, 게이트에서 탑승을 기다리던 한인들은 항공사 측이 나눠 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에어프레미아 취항을 축하했다. 항공사 측은 래플을 추첨해 탑승객 중 한 명에게 한국왕복 이코노미석 항공권을 선물했다. LA에 거주하는 변정래씨가 당첨돼 기쁨을 누렸다. 항공사 측은 이날 모든 탑승객에게 모형항공기 등 소정의 선물을 증정했다. 


한편, 금창현 본부장은 에어프레미아가 올해 안으로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에도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상반기 중 보잉 787기 2대를 추가 도입해 총 5대를 보유하게 되면 LA취항일을 주 7일로 늘리든지, 아니면 뉴욕 혹은 독일 취항 등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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