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좋은 재료, 착한 가격에 맛까지"...룰루네 잇단 호평
룰루네 메뉴 및 가격 홍보 포스터. / 조선일보LA DB
'당뇨 예방 탁월' 가바쌀에 국내산 재료
잔치국수 4달러 등 인기메뉴 10달러 이하
룰루 김 사장 "건강한 한끼 대접하고파"
인플레이션 심화로 한인타운의 경기가 어려워진 가운데 저렴한 가격에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룰루네(사장 룰루 김)'가 인기다.
올림픽 5가 한미은행 맞은편에 위치한 룰루네는 40여 가지 메인 음식과 밑반찬을 판매하는 한인 음식점이다. 높은 물가로 외식 비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룰루네는 10달러 이내의 가격으로 책정해 손님들께 음식을 제공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가격의 잔치국수는 4달러로, 푸짐한 양을 선사한다. 황태국과 소고기무국, 된장찌개, 김치찌개는 8.99달러, 직접 빚은 떡만두국과 제주도산 오징어덮밥, 소불고기덮밥은 9.99달러, 고등어구이, 갈치구이는 12.99달러다.
'건강'을 위한 한 끼를 대접하겠다는 다짐으로 식당을 개업한 룰루씨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난과 역경이 난무하는 타지에서 생활하기란 쉽지 않다"며 "한국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룰루네 식사를 통해 타지에서 살아가는 많은 분들이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가게를 방문한 손님들은 반찬 하나하나를 맛 볼 때마다 김 사장의 정성과 가치관을 느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건강을 중시하는 만큼 매일 새벽 제주도산 우엉차를 끓여 손님께 대접한다. 룰루네의 모든 밥은 경북 의성에서 직접 수입한 5분도 갈색 가바쌀로 짓는다. 가바쌀은 뇌 건강과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당뇨에 의한 합병증을 예방하고 뇌세포 대사를 촉진시켜 치매를 막는 역할을 한다. 특히 룰루네가 사용하는 가바쌀은 감마아미노뷰티르산 함유량이 일반 현미에 비해 8배 더 많이 함유된 기능성 쌀로, 품종 특허를 받은 제품이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 또한 호평이 자자하다. 이는 세자매 김치로, 유네스코가 공식 지정한 청정 해안 바하 캘리포니아 수르 주(Baja California Sur, BCS) 고래 보호지역에서 생산하는 바하소금만을 사용한다. 또 민어를 비롯해 갈치, 고등어 등 모든 해산물은 제주도에서 수입해오며 5가지(김치, 고기, 부추, 갈비, 야채) 만두의 경우 100% 소고기만을 사용, 매일 직접 빚는다.
김 사장은 "오시는 손님들이 식사를 하시고 항상 '좋은 음식을 제공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씀한다"며 "선한 영향력을 공유할 수 있는 착한 식당이 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강점은 좋은 재료를 고집함과 동시에 저렴한 가격으로 손님들을 대접하는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서로를 돕고 윈윈(Win-Win)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고 싶다"고 소망했다.
룰루네는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한다. 캐더링 및 도시락 주문도 받으며 현재 양로보건센터와 교회 등 각종 커뮤니티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문의 (323)272-3717
▶3901 ½ W.Olympic Blvd, CA 90019
주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