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작성은 최대한 빨리, 재정상태 솔직하게 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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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작성은 최대한 빨리, 재정상태 솔직하게 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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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입시 시즌 고등학교 카운슬러에게 평소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봐야 한다. UCLA 캠퍼스. /UCLA


대학입시 치를 때 고등학교 카운슬러에게 해야 할 질문들

몇 개 대학에 지원해야 하고, 표준시험 점수 제출하는 게 좋은지 물어봐야

11학년 마친 후 여름방학 때 대학 리서치 시작 바람직, 해오던 활동도 충실히


고등학교 12학년은 여러모로 바쁜 시기이다. 대입 원서를 쓰고, 마감일을 챙기고, 학교 수업과 시험을 병행하며, 대학 캠퍼스도 방문한다. 꾸준히 해오던 과외 활동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바쁘게 12학년을 보내면서 일부 학생들은 원서 작성에 대한 조언을 부모나 형제자. 친척, 친구에게서 듣기도 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재학중인 고등학교의 카운슬러에게 지원 과정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할 것이다. 장학금, 재정 보조, 원서 마감일과 지원시 요구사항 등에 대해 카운슬러는 도움을 줄 수 있다. 학생들이 여러 정보를 잘 취합하고 정리해서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카운슬러의 역할이다. 대학에 지원할 때 학생들이 카운슬러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들을 살펴보자.  


◇언제, 어디에서부터 원서 작성을 시작해야 하나

학생들이 가장 흔하게 하는 질문이다. 이에 대한 답변은 하나이다. 

최대한 빨리 시작해야 한다. 일찍 시작해서 나쁠 것은 전혀 없다. 보통 11학년을 마친 여름방학 중 칼리지 리서치를 충분하게 해야 한다. 


야심 있는 학생들은 이미 10학년 정도부터 칼리지 리서치를 해오기도 한다. 11학년을 마친 뒤 8월 1일에 커먼앱이 오픈하면 에세이 주제들을 살펴보고 브레인 스토밍을 시작한다. 각 대학마다 원서 마감일, 스칼라십 마감일이 언제인지 기록해두고 원서 작성에 필요한 모든 항목들을 챙기기 시작해야 한다. 교사와 카운슬러의 추천서가 필요하다면 어느 교사에게 추천서를 부탁할지 생각해 본다. 내가 어느 대학을 목표로 하는지 카운슬러에게 알리고, 해당 대학의 지원 과정에 대해 정보를 구하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면 학비가 실제로 얼마나 들까 

재정적인 어려움은 학생들이 대학을 중퇴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학비는 대학의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 2년제 대학, 4년제 대학, 사립, 공립 등 대학의 종류에 따라 학비는 크게 다르다. 내가 관심 있는 대학의 학비가 얼마이고, 학생 융자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카운슬러에게 문의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원서를 돋보이게 만들 수 있을까 

원서와 에세이는 쉽게 말해서 지원자가 자신을 대학에 효과적으로 ‘판매(sell)'하기 위한 방편이다. 

원서에 포함되는 성적을 통해 지원자는 고등학교에서 AP, IB, 아너 등 난이도가 높은 수업들을 수강하고 좋은 결과를 냈음을 증명해야 한다. 


과외활동을 통해서는 자신이 고유의 열정과 꾸준한 지속력을 가지고 임해 왔음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나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금까지 살면서 어떤 성취를 이뤘고 한 인간으로서 어떻게 성장했는지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책임감에 대해 언급하는 것도 좋다. 가족 중 형제자매를 돌본다거나, 일을 해서 돈을 버는 등 책임을 성실하게 수행한 모습을 대학은 보고 싶어한다. 개인적인 역경이 있었다면 이것을 어떻게 뚫고 지나왔는지 보여주는 것도 좋다. 학생들은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카운슬러와 나누면서, 원서를 쓸 때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할지 상담할 수 있다. 


◇내가 수강한 AP와 듀얼 크레딧 수업이 대학에 트랜스퍼될까

일부 대학은 AP시험에서 학생이 고득점을 올리면 크레딧을 인정해준다. 선수 과목을 면제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신입생 선발을 까다롭게 하는 일부 탑 대학은 크레딧의 양을 제한하거나, 아예 크레딧을 주지 않는다. 그러므로 내가 지원하려는 대학의 정책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테스트 옵셔널’ 대학에 SAT, ACT 점수를 제출해야 할까

많은 대학들이 팬데믹 기간에 테스트 옵셔널로 전환했다. 지원자들이 원서에 자신의 SAT, ACT 점수를 포함시킬지 말지 선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학생들은 전략적으로 자신의 점수를 대학에 내는 것이 나을지, 안 내는 것이 나을지 카운슬러와 상담해야 한다. 


◇몇 개의 대학에 원서를 제출해야 하나

지원할 대학의 숫자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나 전문가들은 보통 4개에서 15개 사이를 추천한다. 

칼리지보드는 4개에서 8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조언한다. 하지만 이것은 전적으로 학생 개인에게 달린 문제다. 


갈수록 주요대학 입학경쟁이 더 치열해지면서 일부 학생들은 10개에서 20개까지 대학 리스트를 늘리기도 한다. 고등학교의 카운슬러는 학생들이 대학 리스트를 재정비하도록 도와준다. 리치, 타겟, 세이프티 스쿨의 개수를 적절히 안배할 수 있다. 


◇재정보조나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학생들은 가정의 재정상황에 대해 카운슬러에게 솔직히 말해야 한다. 특정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학생 본인이 카운슬러에게 자신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 알리지 않는다면 카운슬러는 이에 대해 파악하기 어렵다. 특히 최근에 카운슬러가 바뀌었다면 더욱 그렇다. 현 상황에 비추어 재정보조를 받을 자격이 되는지, 장학금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을 찾아야 하는지 문의한다.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이거나,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하려는 퍼스트 제너레이션 학생이라면 스칼라십을 받을 자격이 될지도 모른다. 원서 비용을 면제받거나 그랜트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카운슬러에게 문의할 수 있다. 


김수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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