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공장 짓는 애플 납품업체들
웹마스터
경제
2022.10.04 14:02
1년만에 48개로 두 배 증가
지금껏 중국 등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에서 생산한 부품을 애플에 납품했던 업체들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4일 애플이 공개한 부품 납품업체 180여개의 명단을 분석한 결과 미국에 공장을 둔 애플 부품 공급업체 수가 지난해 9월 현재 48개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2020년의 경우 미국에 공장을 둔 애플 부품 공급업체의 수가 25개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1년 만에 두 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특히 30개 이상의 부품 공급업체가 애플본사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에 공장을 세웠다. 전년도의 경우 캘리포니아주에 공장을 가동하는 업체는 10개사도 되지 않았다. WSJ은 애플이 아직도 중국과 한국,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에서 생산되는 부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지만, 미국의 역할도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캘리포니아에 세워지는 공장의 경우 중국공장처럼 대량생산을 위한 것은 아니지만, 신제품 개발이나 시제품 생산 등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