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파월 연준의장 '잭슨홀미팅' 발언에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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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파월 연준의장 '잭슨홀미팅' 발언에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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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방향성 결정할 대형재료"


이번 주(22~26일) 뉴욕증시는 잭슨홀미팅에서의 제롬 파월<사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5~27일 열리는 잭슨홀미팅은 당분간의 증시 방향성을 결정지을 대형 재료다.


잭슨홀미팅은 매년 8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주최로 와이오밍주 피서지 잭슨홀에서 열리는 국제경제 심포지엄이다. 이 회의에서 파월 의장은 26일 경제전망을 주제로 연설한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수장이 긴축에 대한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 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파월 의장이 강한 물가 통제 의지를 재차 드러낼 경우 여름 동안 나타났던 증시 반등세가 힘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파월 의장이 미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할 경우 이는 고강도 긴축을 이어가겠다는 신호로 해석돼 증시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주 다수의 연준 위원들은 큰 폭의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75베이시스포인트(0.75% 포인트, 1bp=0.01%포인트) 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고 발언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9월에 50bp, 혹은 75bp 금리 인상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9월 회의까지 한 달 이상의 기간이 남은 만큼 파월 의장이 금리인상 폭에 대한 발언은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발언이 얼마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인지, 혹은 예상보다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인지에 따라 시장은 출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50bp, 혹은 75bp 인상할 가능성을 각각 59%, 41% 수준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에서 베드배스앤드비욘드 등 일부 밈 주식(투자자들의 입소문에 따라 급등락하는 종목)들이 큰 변동성을 나타낸 점도 주목할 요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밈 주식이 극심한 변동성과 투기적 흐름이 주가 고점을 시사하는 요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과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발표된다. WSJ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7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올라 전월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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