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일] 고용 호조 속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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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4일] 고용 호조 속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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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중고차거래업체, 카바나는 예상보다 못한 분기실적에 39% 하락한 주당 8.76달러로 마감했다. 카바나 주가는 지난해 8월 10일 주당 376.83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올해에만 무려 96%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지수 1.28% 올라

 

뉴욕증시가 10월 고용지표 호조에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401.97포인트(1.26%) 오른 3만2403.2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50.66포인트(1.36%) 상승한 3770.55를, 나스닥지수는 132.31포인트(1.28%) 뛴 1만475.25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노동부의 10월 고용보고서와 국채금리 움직임을 주목했다.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1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5000명 증가보다 많은 수준이다.


9월 수치는 26만3000명에서 31만5000명으로 상향 수정됐고, 8월 수치는 31만5000명에서 29만2000명으로 하향 조정됐다.


올해 월평균 고용은 40만7000명 증가해 지난해 월평균 고용인 56만2000명보다 줄어들었으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월평균 16만4000명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10월 임금상승률도 전월 대비 0.37% 오르고, 전년 대비 4.73% 상승했다. 전달에는 각각 0.31%, 4.98% 올랐다. 임금이 계속 오르고 있다는 것은 고용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는 방증이다.


10월 실업률은 3.7%로 전달의 3.5%에서 상승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이전의 62.3%에서 62.2%로 하락했다. 이를 두고 고용이 천천히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고용이 탄탄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가는 고용호조에 오히려 반등세를 보였다. 그동안 증시는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이면 연준의 긴축우려가 커져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날은 반대로 움직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4.80%까지 올랐다가 4.68%까지 하락했다.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지표 발표 후 한때 64.5%까지 올랐으나 마감시점에서는 38% 수준으로 하락했다.


기업들의 실적은 종목별로 엇갈리고 있다. 스타벅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해 주가는 8% 이상 올랐다. 도어대시의 주가도 기록적인 주문과 예상치를 웃돈 매출 소식에 8% 이상 상승했다.


스포츠 베팅업체 드래프트킹스의 주가는 분기손실이 예상보다 작았다는 소식에도 회사가 장기적인 경기 둔화가 고객들의 지출을 축소할 것이라고 경고해 28% 폭락했다. 중고차 거래업체 카바나의 주가는 예상보다 분기실적이 악화했다는 소식에 39%가량 폭락했다.


클라우드업체 트윌리오의 주가는 4분기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34% 이상 폭락했다. 블록(스퀘어)의 주가는 분기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11% 이상 올랐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오르고, 자재(소재) 관련주가 3% 이상 오르고, 금융과 통신, 기술, 산업, 부동산, 필수소비재, 에너지 관련주가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고용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 예상보다 더 오래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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