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는 체포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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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1 14:35
ICE, 불법이민자 단속 완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정점에 달했던 미국 내 불법 이민자에 대한 단속이 일부 완화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임신 중이거나 1세 미만의 아이와 함께 있는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거나 시설에 수용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 시절 임신 중인 불법 이민자에 대한 ICE의 체포 건수가 2016년 이후 4000건을 넘을 정도로 급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퇴임 후 ICE의 수용시설에 입소한 임신부는 20명 수준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로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불법 이민자는 ICE에 단속될 우려가 감소하게 됐다. 다만 이번 조치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넘어 입국하려다가 세관국경보호국(CBP)에 단속된 임산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