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홈오너 재융자 도와준다
패니매, 6월 5일부터 '리파이 나우'
거주지역 중간소득 80% 이하
월 페이먼트 최소 50달러 절약
국책 모기지기관 패니매(Fannie Mae)가 오는 6월5일부터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주택소유주들이 더 낮은 이자율로 재융자를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27일 CNBC에 따르면 ‘리파이 나우(RefiNow)’로 명명된 패니매의 재융자 프로그램을 통해 약 200만명의 주택소유주들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신청 자격은 패니매가 보증하는 모기지 보유자로, 연 가구소득이 현재 거주하는 지역의 중간소득(median income)의 80%를 넘지 않아야 하며, 모기지 밸런스가 주택시세의 97% 이하, 소득대비 부채비율 65% 이하, FICO 크레딧 스코어 620점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재융자를 해주는 렌더는 신청자의 이자율을 현 금리보다 최소 0.5%p 낮춰줘야 하고, 월 페이먼트를 최소 50달러는 절약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리파이 나우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홈오너들은 아무 모기지렌더와 접촉해 재융자가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으나, 렌더가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할 의무는 없다. 미국 최대규모 모기지 렌더인 퀵큰론스는 리파니 나우 프로그램 참여를 발표했다. 홈오너들은 패니매 웹사이트(www.knowyouroptions.com)에 들어가 현재 가지고 있는 모기지가 패니매 보증 융자인지 확인할 수 있다.
패니매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소득이 넉넉하지 않은 홈오너의 상당수는 재융자를 승인받을 수 있는지 판단이 서지 않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30년 고정 모기지금리가 올 한해동안 3% 수준에서 왔다갔다 할 것으로 보여 지금이 재융자를 통해 페이먼트를 절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리파니 나우 프로그램에 대한 홈오너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한편 다른 국책 모기지기관인 프레디맥도 올 여름 리파니 나우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론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