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거위기 한인 위한 핫라인 설치됐다
AAAJ 렌트비 미납 저소득층 대상
한국어 전화 상담, 변호사도 연결
LA카운티 세입자 지원 프로그램 스테이 하우스드 LA(Stay Housed LA)가 한국어를 포함한 아시아 6개국 언어 서비스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스테이 하우스드 LA는 15일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 LA 지부(AAAJ-LA, 대표 카니 정 조)가 아시아계 세입자를 위한 법률 서비스 제공 프로그램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고 공식 참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퇴거 위기에 놓인 세입자 지원 신청과 관련해 언어 장벽으로 소외됐던 아시아계 세입자들의 언어 지원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아시아계 주민들이 형평성에 맞게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 이다.
AAAJ 아시아 언어 법률 프로젝트 책임자 존 김 변호사는 “무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체들이 제휴하는 것이기 때문에 도움을 얻으려면 우선 저소득층이라는 전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케이스에 따라 법적 조언을 제공하고 자격 조건이 될 경우, 스테이 하우스드 LA에서 변호사 대변을 제공하는 세입자 보호 단체 등에 연결 해준다”는 설명이다.
퇴거에 직면한 세입자들에게 법률 서비스에 대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워크샵도 진행하며, 한국어를 포함해 중국어(만다린, 광둥어), 태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타갈로그어)를 사용하는 세입자들에게 더 많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서치기관 스타우트(Stout)의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의 퇴거소송에 법정대리인이 없는 세입자가 무려 97%인 반면, 임대주는 12%에 불과하다. 법정 대리인이 없을 경우 99%의 세입자가 퇴거를 당하지만, 대리인이 있을 경우 95%가 퇴거를 면했다.
스테이 하우스드 LA는 지난 해 9월 코로나19 여파로 퇴거 위기에 놓인 세입자를 돕기 위해 LA카운티가 런칭한 세입자 보호 프로그램으로 퇴거 소송이나 피소 위기에 있는 세입자에게 무료로 법적 정보와 법정 대변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저소득층 자격 기준을 충족하기 못할 경우 비용 절감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LA 거주자라면 체류 신분 관계없이 누구라도 신청 가능하다.
한국어 서비스가 제공되는 핫라인은 (833) 225-9415 다.
우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