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과 자녀들, '꿈' 절대 포기하지 말라"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날 기념 미주탈북민대회에서 탈북주민과 자녀, 동포들, 영국의 탈북정치인 티모시 조 등이 애국가 제창을 하는 모습(위).
12일 오전 10시 중국 영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송환에 반대집회를 하고 있는 모습(아래). / 이훈구 기자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 미주탈북민대회'
탈북민 출신 영국정치인 티모시 조 강연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 미주탈북민대회'가 지난 12일 LA한인타운 가든스위트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AKUS 한미연합회총본부(김영길)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OC/SD 협의회(설증혁)가 공동주최하고, NKIA탈북민선교회(김영구), 탈북민자녀장학위원회(조선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LA협의회(이용태), 통일교육위원회 L.A(이순희), 미주북한인권통일연대 등이 공동주관 했다.
이날 오전 LA 중국영사관 앞에서 탈북민 강제북송 반대집회가 열렸으며, 오후에는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 기념식과 제2회 탈북민자녀 장학금 수여식 등이 잇따라 개최됐다.
행사 하이라이트는 꽃제비 출신으로 2008년 영국에 난민 신분으로 도착, 2016년 영국 국적을 취득한 북한 인권운동가 티모시 조(Timothy Cho)의 강연과 탈북민 자녀 대상 멘토링이었다.
티모시 조는 강연을 통해“북한에서 받은 교육은 소학교(초등학교) 3학년까지가 전부다. 그래서 한글도 완벽하게 떼지 못했다"며“북한에서 반역자의 자식으로 낙인찍혀 '내 자식들도 그렇게 되겠구나’라는 생각에 두만강을 건너서 북한을 탈출했고, 중국에서 세 번, 북한에서 한 번 등 네 번의 감옥 생활을 하면서‘끝까지 살아남아야 한다'는 정신력 하나로 버텼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에 정착한 후 국제외교정치를 공부하며 정치에 입문했고, 본격적으로 북한 인권운동가로서 활동하게 됐다”며 "탈북민이라 할지라도 결코 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