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한인미술가 22명 작품전시회 ‘디아스포라(Diaspora) 아리랑’
오지영 작가 작품(왼쪽)과 박다애 작가 작품.
8월 7일~9월 4일, 샤토갤러리
9월 4~25일, LA아트코어
남가주 지역에서 활동하는 한인미술가 22명의 개성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디아스포라 아리랑’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는 LA의 주요 갤러리인 Shatto Gallery와 LA Artcore, Union Center for the Arts 2곳에서 8월과 9월 2개월간 열린다.
‘디아스포라 아리랑’ 전시회는 코리안 아메리칸 미술가들의 정체성을 통해 다인종 다문화 사회인 미국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작품의 정신적 바탕은 이민자인 디아스포라로서의 정체성이고, 표현의 구체적인 방법은 아리랑으로 한국적 정서와 아름다움을 표현하여 널리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한다.
첫 번째 전시회는 8월 7일~ 9월 4일까지 샤토갤러리(관장 Sue Park)에서 열린다. 최근 확장공사를 통해 4500스퀘어피트의 넓고 쾌적한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이번 전시회를 초대한 샤토갤러리의 수 박 관장은 “한국적 아름다움과 개성적 예술세계라는 공감대를 통해 미국문화의 다양성에 기여하고, 우리 사회의 근본적 과제인 인종갈등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가작가는 현혜명, 김소문, 김진실, 박다애, 이지선, 박혜숙, 이명규, 김성일, 오지영, Michelle Seo, 이상훈, Robert Lee, Scarlett Kim, Hannah Kim Varamini, Kayla Tange 등 15명으로 회화, 도자기, 설치미술, 미디어 아트 등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 전시회에는 70대 후반의 원로작가부터 20대 초반의 신세대 작가, 이민 1세와 1.5세, 미국에서 태어난 2세 작가들이 참여하여, 폭넓은 시각과 개성적 예술 세계를 보여준다.
전시회 참여 작가들은 각자 자신만의 아리랑을 부른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술가 각자가 ‘자신만의 아리랑’을 찾아서 자기만의 개성적인 조형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한국의 대표적 민요인 아리랑의 바탕은 모두 함께 평화롭게 살아가는 지혜다. 아리랑은 한국문화의 소중한 유전자로 BTS가 부른 아리랑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 태어나고, 새롭게 해석되며 살아 숨 쉰다.
오프닝 리셉션은 8월 7일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리며, 축하공연으로 서연운 명창의 아리랑과 민요 공연이 오후 2시와 3시 두 차례 있을 예정이다. 이 전시회의 큐레이터는 박다애, 오지영 두 작가이며, 후원 단체로는 예술후원 비영리단체인 KAM(회장 제인 리)을 비롯해, Shatto Gallery, LA Artcore, 국악 공연 전문 단체인 ‘다루’가 동참한다. 샤토갤러리 개관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디아스포라 아리랑’ 두 번째 전시회는 7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9월 4일~9월 25일까지 LA아트코어 유니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LA아트코어 유니언센터는 현재 금~토요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임시로 예약제 운영 중이다.
문의: 샤토갤러리 (213) 277-1960, LA아트코어 유니언센터 (213) 617-3274
유이나 문화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