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융자 상환 유예, 내년 3월까지 연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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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융자 상환 유예, 내년 3월까지 연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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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가 학생융자 상환유예를 연장하지 않을 경우 미국인 3000만명이 10월부터 페이먼트를 재개해야 한다. /AP


민주당 실세들, 바이든에 촉구 

대통령은 '묵묵부답'


민주당 연방상원의원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연방 학생융자 상환유예 조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할 것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27일 야후 파이낸스 보도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인 3000만명이 10월1일부터 학자금 융자 상환을 재개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며 “많은 대출자들이 매달 자동차 페이먼트, 차일드케어, 그로서리 비용과 맞먹는 금액의 페이먼트를 내야 하는데 상당수는 그럴 여력이 없다”고 바이든 대통령을 압박했다. 연방정부의 학생융자 상환 유예조치는 오는 9월30일부로 종료된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도 워렌 의원에게 힘을 실어줬다. 슈머 대표는 “평균적인 대출자는 월 400달러의 융자빚을 상환해야 한다”며 “많은 미국인들이 팬데믹 이후 직장을 잃었거나, 근무시간이 줄어드는 등 재정적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월 400달러는 정말 큰 돈”이라고 말했다. 


워렌 의원과 슈머 대표, 진보성향의 아이아나 프레슬리 하원의원 등은 오랫동안 바이든 대통령이 일인당 5만달러까지 학생융자빚을 탕감해줄 것을 요구해왔다. 이들 의원에 따르면 대통령의 행정명령만으로 융자빚을 5만달러까지 탕감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캠페인 기간동안 자신이 당선되면 일인당 최소 1만달러의 융자빚을 탕감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어 민주당 내부에서도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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