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위험회피 심리에 하락 마감
27일 뉴욕증시는 IT기업들의 양호한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델타변이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AP
다우존스 지수 0.24%↓
애플 2분기 매출 814억달러
뉴욕증시는 주요 IT 기업들이 줄줄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델타변이에 대한 우려와 중국증시 하락 등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하락했다.
2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85.79포인트(0.24%) 하락한 3만5058.5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0.84포인트(0.47%) 떨어진 4401.46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180.14포인트(1.21%) 밀린 1만4660.58로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전날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중국증시 하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애플은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동기보다 36% 늘어난 814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아이폰 판매액은 396억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50% 증가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2분기에 618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동기보다 61% 증가한 수치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분기에 462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2분기보다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 심리도 커졌다.
투자자들은 2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테이퍼링에 나서더라도 정상화 과정은 점진적이고 인내심 있게 진행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10년물 국채금리는 FOMC에 대한 경계감과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로 5bp 이상 하락하며 1.23%대로 다시 떨어졌다.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9.1로, 2020년 6월에 기록한 132.6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