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회의 주목, 가장 큰 위험요소
이번주 투자자들은 15~16일 열리는 FOMC 회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AP
뉴욕증시 주간전망
투자자들 연준행보에 경계심
이번주(14~18일)에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해 주초에는 뉴욕증시에 별다른 움직임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S&P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그만큼 연준의 향후 행보에 대한 경계 심리가 늦춰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오르며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으나 시장은 당장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연준의 시각을 믿는 분위기다.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전 1.55% 수준에서 지난 11일 1.43% 수준까지 떨어졌다. 연준의 평균 물가목표제와 포워드 가이던스(선제안내)가 시장에 신뢰를 주고 있다는 의미다.
주가지수도 최근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15~16일 열리는 FOMC 회의를 가장 큰 위험 요소로 보고 있다. 연준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는 정책에 별다른 변화를 주지는 않겠지만,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테이퍼링에 대해 힌트를 줄지 주목된다.
만약 연준의 성명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경우 시장은 안도할 것으로 예상되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에 대해 언급하거나 연준 성명에서 인플레이션 등과 관련한 문구가 변화할 경우 불안에 휩싸일 가능성도 있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잰칙 수석 금융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FOMC는 매우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