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학생 성정체성 부모에게 알리는 것 금지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학교가 학생 성정체성 부모에게 알리는 것 금지

웹마스터

개빈 뉴섬 가주지사, 법안 서명

2025년부터 발효, 보수단체 반발

머스크 "X 본사 텍사스로 이전"


캘리포니아주에서 학교나 교육구 직원이 학생의 성정체성이나 성적지향을 본인의 허락 없이 부모 등 다른 사람에게 알리는 것을 금지하는 법(AB1955)이 2025년부터 시행된다. 

50개주 가운데 이런 내용의 법이 제정된 것은 가주가 처음이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지난 15일 크리스 워드 주 하원의원(민주당·샌디에이고)이 발의한 AB1955에 서명했다. '캘리포니아 가족 위원회'를 비롯한 보수 단체들은 이 법안이 학부모의 권리를 침해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조만간 보수단체들의 소송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800e1aeabf8b8f881a65953688cb16a2_1721231085_589.jpg
 


한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AB1955를 강하게 비판하며 자신이 소유한 회사 엑스(옛 트위터)와 스페이스X의 본사를 테슬라와 마찬가지로 텍사스로 옮기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가족과 기업들을 공격하는 이 법과 그에 앞선 많은 다른 것들 때문에 이전을 결정했다”면서 "나는 1년 전 뉴섬 주지사에게 이런 종류의 법들이 가족과 기업들이 그들의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가주를 떠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