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 공급 줄고, 모기지금리 낮은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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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공급 줄고, 모기지금리 낮은 수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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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인력 부족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홈빌더들이 신규주택 건설을 꺼리고 있다. 이로 인해 집값은 계속 치솟고 있다. /AP



홈바이어들이 주목해야 할 2021년 부동산 트렌드


너무 오른 집값, 많은 미국인들 "계속 렌트 살련다"

소비자들, 1750스퀘어피트 이하 '작은 집'에 관심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에도 불구하고 주택시장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여전히 부족해 집값은 계속 상승하고 있다. 인력 부족, 목재가격 상승 등 악재 속에 홈빌더들은 신규주택 건설을 꺼리고 있어 바이어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바이어 입장에선 주택시장과 관련한 최신 트렌드를 알아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바이어들이 주목해야 할 2021년도 주택시장 트렌드를 살펴본다.


◇세입자, 도심지역 떠난다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도심지역을 벗어나 교외로 이주했다. 더 넓은 스페이스와 프라이버시를 원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난 것이 이유이다. 


◇신규주택 건설 줄어드는 추세

주택공급이 수요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도 불구하고 홈빌더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인력 부족 등으로 손발이 묶인 상태이다. 집을 짓는데 드는 비용이 상승하면서 자연스럽게 주택가격은 계속 오르고 있다. 오랫동안 주택구입을 원했던 미국인의 상당수가 어쩔 수 없이 세입자로 남을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경기부양현금, 세입자에게는 ‘천군만마’

경제 회복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실직자는 전국적으로 수백만명에 달한다. 지금까지 연방정부의 경기부양현금이 세 차례에 걸쳐 지급됐고, 납세자들이 내년에 받을 차일드택스 크레딧의 50%가 올 하반기 다달이 지급되고 있어 많은 세입자들의 짐을 덜어줬다는 분석이다. 


◇고정 모기지 금리, 여전히 낮은 수준

주택구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지난주 2.87%를 기록, 여전히 3% 미만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올 하반기는 물론이고 2022년에도 모기지금리가 오를 일은 없다고 보고 있다. 


◇천정부지 집값, 많은 사람들 내집마련 포기

부동산 데이터 분석업체 ‘애톰(Attom)’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카운티의 60%는 평범한 주민이 집을 사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비딩 전쟁 심화로 집값은 더 오른다. 보통 렌더들은 홈오너가 모기지 페이먼트, 재산세, 주택보험 등 집을 유지하는데 지출하는 비용을 월수입의 28% 이하로 묶을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지속적인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를 지키기가 어렵다.


◇주택가격, 임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상승

400개 카운티에서 집값이 주민들의 임금보더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LA카운티, 샌디에이고 카운티, 오렌지카운티 등 남가주 3개 카운티가 대표적인 케이스들이다. 부동산 투자자 입장에선 이런 지역의 렌탈 프로퍼티 매입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집값이 워낙 비싸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렌트를 살아야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 ‘작은 집’에 관심

당연한 말이지만 집이 클수록 가격은 비싸다. 한 조사 결과 많은 바이어들은 750~1750스퀘어피트의 아담한 집을 원한다. 이 정도 사이즈의 집을 원하는 바이어는 1년 전보다 6% 늘었고, 3000~6000스퀘어피트의 큰집을 원하는 바이어는 같은 기간 4% 감소했다. 


◇집 팔리는데 평균 38일 걸린다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집이 팔리는데 평균 38일이 걸린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일이 줄었다.

바이어들은 어느 정도 여유를 갖고 집을 살지 말지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을 번 것이다. 


◇2021년은 부동산에 투자하기 좋은 시기인가?

많은 사람들은 여윳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고민한다. 집값은 계속 오르고, 주식시장은 여전히 변동성이 심하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분산투자’를 하는 것이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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