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속 대기업 독과점 우려 확산
웹마스터
경제
2021.08.02 16:22
팬데믹 사태 이후 대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됐다는 지적이 나와 우려를 낳고 있다. 대형 유통체인 월마트 매장. /AP
대기업 산업 집중도
1980년 이후 30% ↑
팬데믹 속에서 대기업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돼 독과점 우려를 한층 더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3월에 낸 보고서를 보면 상위 20개사의 매출액 대비 상위 4개사의 점유율로 산출한 산업 집중도는 1980년 이후 30% 이상 높아졌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상위 4개사의 매출 점유율은 평균 60%로, 팬데믹이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의 가정치인 56%보다 더 높은 상태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관련해 저널은 팬데믹에 대응해 대기업은 여윳돈과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사업모델을 재편할 수 있었지만 많은 중소기업은 생존에 집중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팩트세트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대표 기업들로 구성된 S&P500 기업의 올해 1분기 순이익률은 평균 12.8%로 팬데믹 이전의 11%보다 개선됐지만 중소 상장사들은 6%가량의 저조한 수준을 맴돌았다. 저널은 또 대기업들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으로 시장의 선두를 지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