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페이먼트 해결, 집 관리도 함께"
부모의 도움으로 집 살때 장단점은
많은 젊은층은 집을 사고 싶어도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 집값이 올라도 너무 올라 쥐꼬리만한 다운페이 자금으로 여러명의 바이어와 경쟁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이 때문에 부모로부터 재정적 도움을 받아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는 젊은층이 적지 않다. 부모의 지원을 받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을 살펴본다.
◇장점
집을 사려고 결심한 후 부모가 개입하면 가장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은 다름 아닌 다운페이먼트이다. 컨벤셔널 모지기를 얻을 때 최소 20%를 다운페이하지 않으면 일반적으로 모기지보험료(PMI)가 붙는다. 이럴 경우 매달 나가는 주택관련 페이먼트가 늘어난다.
부모가 오랜기간 일을 했고, 안정적인 소득을 올렸다면 지금은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을 것이다.
부모와 팀을 이뤄 주택구입에 나서면 본인과 부모의 인컴까지 합친 금액을 총수입으로 계산해 모기지를 신청할 수 있어 낮은 금리 등 좋은 조건으로 융자를 얻기가 수월해진다.
홈오너가 되면 관리 등 이것 저것 신경쓸 일이 많아진다. 만약 구입한 주택에서 부모와 함께 산다면 관리와 유지를 위해 해야 하는 일들도 부모와 나눌 수 있다.
◇단점
부모와 공동명의로 집을 산다고 꼭 함께 살라는 법은 없다. 부모가 미래를 위한 투자로 자녀와 함께 세컨드홈 구입을 원할 수도 있다. 만약 부모가 주택구입을 도와준 후 집에서 함께 살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부모와 관계가 좋으면 문제될 게 없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난감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부모가 사사건건 간섭하는 스타일이라면 성인자녀 입장에서 같이 사는 것은 지옥이라는 생각도 들법 하다. 또 독립적으로 집을 사면 언제든지 본인이 원할 때 집을 처분할 수 있지만 부모와 함께 구입하면 이 문제를 둘러싸고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