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할 일을 했을 뿐 인걸요"
'해외 역사문화 지킴이' 국민의 힘 배현진 의원
흥사단 건물 보존과 사적지 지정에 큰 힘
LA시에 서한 발송, 국회 결의안 대표발의
국회에서 본부건물 구입예산 주도적 책정
LA흥사단 본부 건물이 얼마 전 철거 위기를 딛고 LA시 사적지로 지정된 쾌거가 있었다. 흥사단 본부는 일제시대 해외 독립운동의 근거지로 미주 한인 이민선조들의 삶의 흔적을 간직한 곳이기에 이를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염원이었다. 그런 모두의 바람이 이뤄지는데는 많은 한인들의 노력이 있었다. 그리고, 또 한사람, 흥사단 건물을 지켜내는 데 큰 애를 썼음에도 정작, 사적지 지정 소식이 전해졌을 때 그 노력에 비해 드러나지 않은 이가 있다. 지금도 그는 “그저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말한다.
국민의 힘 배현진(39) 의원. 그는 흥사단 건물이 중국계 건설회사로 넘어가 철거될 것 같다는 소식을 접한 후, LA시의회에 보존요청 서한을 보냈다. 국회에서 사적지 보호촉구 결의안을 대표발의했고, 윤석열 정부에 긴급예산지원 요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건물 구입 예산을 확보해 국가보훈처(현 국가보훈부)가 대한민국 정부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 소재의 독립운동 유적지인 LA흥사단 본부 건물을 최종 매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역사문화 지킴이’ 구실을 톡톡히 한 셈이다.
서울 송파을을 지역구로 한 초선의원임에도 당 대변인, 최고위원 등 주요 당직을 두루거쳤고, 입법과 정책활동에도 으뜸이라 최근 3년 연속 국회국정감사 우수위원으로 뽑혀 ‘21대 국회 대표선수’로도 칭찬받는 그를 조선일보 LA가 단독 인터뷰했다. 기사 6면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