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하원서 법안 발의 

담배 판매업계 강력 반발

2007년 이후에 출생한 가주민들의 담배 구매를 영구적으로 금지하는 법안이 가주하원에서 발의돼 주목을 끌고 있다. 

온라인 매체 '시가 아피쇼나도 닷컴' 보도에 따르면 데이먼 코널리(민주당·마린 카운티) 주 하원의원은 시가를 비롯한 모든 종류의 담배를 2007년 1월 1일 이후 태어난 주민들이 구매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법안(AB935)을 지난 14일 주 하원에 상정했다. 

이 법안이 통과돼 시행되면 현재 16세 이상 및 앞으로 태어나는 모든 가주민들은 가주 내에서 담배를 구매할 수 없게 된다. 해당 법을 위반한 혐의로 두 번 이상 적발될 경우 최대 60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되며, 최악의 경우 해당 업소는 담배판매 면허를 박탈당할 수도 있다. 

현행 주법상 만 21세 이상 주민들만 가주에서 담배를 구매할 수 있다. AB935 상정 소식이 알려지자 주내 담배 판매 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가 협회(PCA)의 한 관계자는 "애연가들의 권리를 박탈하려는 AB935 법안을 반대한다"며 "과학을 근거로 하지 않고,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움직임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영서 기자 yhan@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