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10억달러 들여 볼트 전기차 추가 리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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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테크
2021.08.22 16:20
지난달 버몬트주에서 발생한 2019년형 쉐보레 볼트 전기차 화재. /Vermont State Police
총 7만3000대, LG가 배터리 생산
제너럴모터스(GM)는 20일 10억달러를 들여 전기차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7만3000대를 추가 리콜한다고 밝혔다.
GM은 배터리 공급업체인 LG로부터 리콜비용의 배상 약속을 받아낼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번 추가 리콜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팔린 2019∼2022년형 모델이다. 지난달 말 GM은 전 세계에서 2017∼2019년에 생산된 볼트 전기차 6만9000대(미국 내 5만1000대 포함)를 대상으로 리콜 결정을 내린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볼트 전기차에서 발생한 두 건의 자동차 화재가 리콜 결정의 배경이 됐다. 당시 문제가 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배터리 셀을 LG전자가 모듈화해 GM에 납품한 것이다.
지난달 GM은 리콜을 결정하면서 "앞서 리콜했던 동일 배터리 셀에서 두 가지의 '드문 제조 결함'이 동시에 발생한 것이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 확인됐으며, 결함이 있는 차량의 수는 적을 것 같다"고 말했으나 결과적으로 신형 모델까지 리콜 대상이 확대됐다.
CNBC 방송은 이번 추가 리콜로 GM이 리콜 대상 볼트 전기차의 배터리 모듈을 교체하는 데 들어가는 총 비용은 18억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GM은 배터리 결함 원인을 시정하기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