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도 않을 물건 사는데 7만달러 쓴다"
소비자 2000명 대상 설문조사
후회하게 만드는 제품 1위는 '옷'
"부정적 사용후기 더 신뢰"
받고 나서 후회하게 만드는 물건 사는데 7만달러나 쓴다.
다름 아닌 미국인들 얘기다.
온라인 매체 ‘스터디파인즈(Studyfinds.org)’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들은 사고 나서 크게 후회하거나, 아예 쓰지도 않을 물건을 온라인 사이트에서 구입하는데 평생 7만달러의 ‘거금’을 지출한다.
연 평균 899달러가 주머니에서 나가는 셈이다.
이 매체가 전국의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많은 응답자(60%)가 ‘의류’를 구입한 후 크게 후회했다고 답했으며, 전자제품과 장난감도 구입한 소비자를 울리는 주요품목으로 조사됐다. 한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가죽잠바를 샀는데 받고보니 플라스틱 제품이었다”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고 황당해했다.
온라인 쇼핑을 자주 하는 소비자의 과반수(51%)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올리는 부정적인 제품 사용후기를 절대적으로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소비자들은 특정 제품을 신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20개의 긍적적 사용후기를 읽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 소비자 3명 중 2명꼴로 사진이나 비디오가 첨부된 제품 사용후기를 더 신뢰한다고 답변했고, 2명 중 1명은 후기를 인테넷에 올리는 사람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리워드를 줘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 쇼핑 전문가는 “아마존 같은 사이트의 급성장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이 대세로 자리잡았지만, 싱글 아이템을 살 때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더 좋은 딜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