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폭탄테러로 3대증시 하락 마감
26일 뉴욕증시는 아프간 공항 폭발물 테러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며 하락했다. /AP
다우존스 지수 0.54%↓
오늘 파월 연준의장 연설
뉴욕증시는 27일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진 가운데,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 테러로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192.38포인트(0.54%) 하락한 3만5213.12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6.19포인트(0.58%) 하락한 4470.0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96.05포인트(0.64%) 밀린 1만4945.81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까지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과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폭탄테러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며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는 1민5000선을 돌파한 지 3거래일 만에 다시 1만5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27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포지션을 재조정하는 모습도 보였다. 대다수 전문가는 파월 의장이 테이퍼링에 대해 언급할 가능성이 있지만, 시장을 놀라게 할 뉴스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연준 당국자들이 테이퍼링을 조만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테이퍼링에 대한 경계도 높아졌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26일 폭스 비즈니스와 CNBC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의 조건이 갖춰졌다며 연준이 이를 조만간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용에서 강한 증가세를 계속 보게 된다면 이러한 조정을 올해 보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26일 CNBC에 출연해 연준이 테이퍼링을 조만간 시작해 내년 3월 말까지 끝마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