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스터샷 간격 5개월로 줄이는 案 고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 관련 뉴스 3가지]
“더 일찍 시작해야” 조언 고려
정부가 코로나 백신 추가 접종(부스터샷) 간격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8개월 후에 부스터샷을 맞도록 권고하고 있는데, 이것을 5개월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27일 부스터샷 문제를 거론하며 “우리(미국)는 9월 중순부터 시작할 텐데 더 일찍 시작해야 한다는 조언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접종 간격이) 8개월보다 짧아야 하나? 5개월 정도여야 하나? 이런 질문들이 제기돼 논의되고 있다”며 “오늘 아침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인) 파우치 박사와 이에 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6일 정부가 부스터샷 접종을 이전 접종 완료 8개월 후에서 6개월 후로 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건 당국이 ‘8개월→6개월→5개월’로 부스터샷 접종 간격을 좁히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화이자·모더나 백신 맞으면
몸이 필요할 때 항체 재생산”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활용한 백신을 맞고 시간이 지나면 체내 중화항체가 줄긴 하지만 필요하면 금방 재생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펜실베이니아대 페렐만 의과대학 연구진이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담긴 논문을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7일 전했다. 해당 논문은 아직 동료평가를 받지 않았다.
연구진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나 모더나의 백신을 접종받은 61명을 조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의 수용체결합영역(RBD)을 중화하는 항체는 백신을 접종받고 1개월이 지났을 때부터 꾸준히 감소했다. 그러나 백신으로 유도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화 ‘기억 B세포’ 반응은 백신을 접종받은 이후 3~6개월 사이에 꾸준히 강해졌다. 특히 mRNA 백신은 알파·베타·델타 등 변이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변화된 ‘기억 B세포’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백신이 형성시킨 ‘기억 B세포’는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왔을 때) 신속하게 새로운 항체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라면서 “백신 접종자가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때 방어면역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린이들 백신·마스크 해야"
CDC 국장 “교실 위험 줄여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27일 어린이들 사이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며 백신을 맞고 마스크를 쓰라고 당부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어린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오고 있는 만큼 학교가 예방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교실에서의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모든 학생·교사·교직원·방문객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리=백종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