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도 오른다
에디슨사, 오는 10월부터 적용
대부분 가정 월 평균 12달러 인상
저소득층 할인혜택 제공
남가주 에디슨(SCE)이 오는 10월1일부터 전기요금을 8.9% 인상한다.
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는데 전기요금마저 인상돼 서민들의 표정이 밝지 않다.
베이커스필드 지역 ABC 방송에 따르면 가주공공유틸리티위원회(CPUC)는 최근 에디슨의 전기요금 인상안을 승인, 대부분 가정의 요금이 월 평균 12.41달러 오르게 됐다. 에디슨은 당초 전기요금을 12%(16.77달러) 인상하려고 했으나, CPUC는 이 안을 거부했다.
젠비에브 시로마 CPUC 커미셔너는 “사이버 보안 강화, 설비 현대화 등 에디슨이 미래 자본투자를 전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전기요금 인상을 허락했다”며 “이번 조치로 커뮤니티의 안전 및 고용을 유지하고, 산불위험을 최소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에디슨은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전기요금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유자격 가정들은 CARE(California Alternate Rates for Energy)와 FERA(Family Electric Rate Assistance) 프로그램을 통해 각각 30%, 18%의 전기요금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에디슨 웹사이트(www.sce.com/residential/assistance/care-fera)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2분만 투자하면 신청서를 작성할 수 있다. 신청서 외에 추가서류는 필요 없다.
한편 전문가들은 평소 전기요금을 절약하려면 여름철 에어컨은 켰다 껐다 하지말고 한번 틀면 오래 켜둘 것, 사람이 집에 있을 때 냉방온도는 78도 정도로 맞출 것, 가능하면 건조기 사용횟수를 줄일 것, 에어컨을 켜둔 상태에서 마이크로웨이브, 진공청소기, 전기밥솥, 다리미 등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말 것,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코드는 뽑을 것, 낮 시간에는 실내 전등을 모두 끌 것 등을 조언했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