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긴 하지만 교통체증·소음 등과 싸워야"
학교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주택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장단점을 꼼꼼히 따진 후 구입결정을 내려야 한다. /AP
학교 옆 주택 고려시 알아야 할 사항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학교에서 가까운 장소에 있는 집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초등학교나 중학교 건너편에 괜찮아 보이는 집이 매물로 나왔다면 손쌀같이 달려가서 오퍼를 제출해야 할까?
뉴욕주에 있는 ‘센츄리21 아메리칸 홈스 부동산’의 마크 슈라이어 에이전트는 “보통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학교에서 가까운 집을 선호하지만, 중학생이나 고등학생 자녀가 있으면 학교에서의 거리는 큰 문제가 되기 않으며, 학군이 좋은 동네면 대체로 만족한다”고 전했다.
학교에서 가까운 집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짚어본다.
◇학교에 걸어서 갈 수 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학교 주변 교통체증을 피하고 싶어한다. 아침에 아이를 데려다주거나, 방과 후에 픽업할 때 학교 주변 트래픽이 심하면 그야말로 ‘지옥’을 경험하게 된다. 학교 건너편에 위치한 집에 살면 생활이 훨씬 편리해진다. 걸어서 학교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놀이터 액세스가 편하다
집이 학교에서는 가깝지만 공원은 차를 타고 가야하는 거리에 있을 수 있다. 자녀가 이 학교 학생이 아니더라도, 수업시간이 아니면 아이를 데리고 학교 놀이터에 갈 수 있을 것이다. 놀이터에서 그네, 농구*핸드볼 코트, 몽키바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불법주차 단속은 느슨한 편
학교 바로 옆에 있는 주택에 살면, 집 주변에 주차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학교 인근 거리는 불법주차를 해도 정부당국이 단속을 잘 하지 않으며, 자녀를 픽업하거나 데려다주는 부모들이 여기저기 차를 세우기 때문에 거주자나 방문자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
◇학교 주변 동네는 비교적 안전하다
학교들은 학생 및 교직원의 ‘안전’을 중요시한다. 캠퍼스 보안을 위해 로컬 경찰이 수시로 학교 주변을 순찰한다. 따라서 학교 근처의 집을 사면 ‘시큐리티’를 보너스로 챙기는 효과를 얻는다.
◇소음과의 전쟁
학교 근처의 집에 살면 아마도 매일 소음과 전쟁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자동차 소리, 아이들이 캠퍼스에서 농구 하면서 떠드는 소리, 학교 내 운동경기에서 울려퍼지는 함성, 밴드 연습 등 각종 소음과 한판 붙을 각오를 해야 한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