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험료, 개솔린차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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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험료, 개솔린차보다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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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험료가 개솔린차보다 평균 1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AP


정부 친환경 정책 불구

보험료 평균 15% 정도 높아

차량가격 비싼 게 이유



전기차(EV) 보험료가 개솔린 차량보다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전문사이트 ‘오토트레이더 닷컴’에 따르면 연방 및 가주정부의 강력한 친환경 드라이브에 힘입어 주민들의 전기차 구매가 늘어나면서 차량 가격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개솔린차보다 보험료가 여전히 비싸다. 자동차 업계 분석에 따르면 전기차 보험료는 모델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대체로 개솔린차보다 15% 정도 높다.


기아 쏘울 전기차 보험료는 개솔린 모델보다 16.26%, 현대 코나 전기차 보험료는 개솔린 모델보다 10.18% 정도 비싸다. 볼보 XC40 전기차 보험료는 XC40 개솔린 버전보다 무려 40.82%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 머스탱의 전기차 버전인 Mach-E 보험료는 레귤러 포드 머스탱 쿠프보다 8.87%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자동차 업계 전문가는 “전기차 보험료가 개솔린차보다 비싼 이유는 다름 아닌 가격 때문”이라며 “연방 및 로컬 정부의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받기 전 가격이 개솔린차보다 높다”고 지적했다.지난 6월 말 현재 미국 내 전기차 평균 소비자권장가격(MSRP)은 4만9766달러로, 전체 자동차 평균 MSRP보다 7000달러 정도 비싸다. 볼보 XC40 전기차 가격이 5만5085달러인데 반해 XC40 개솔린차 가격은 3만4795달러에 불과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전기차가 대중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격이 현 수준보다 낮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충전시설 등 인프라 구축도 필수적이다. 배터리 성능 개선, 주행거리 확대 등도 자동차 업계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혔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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