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뒤 확진자 4배로 급증
LA카운티, 19일도 1233명 양성 판정
불꽃놀이와 행진 등으로 많은 사람이 모였던 독립기념일(7월 4일) 이후 LA카운티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보건국은 7월 4일 이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300% 증가했다고 CNN이 19일 보도했다. 19일에도 1233명이 신규 확진자로 보고됐다. 또 이 카운티에서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전달보다 2배 이상으로 늘었다. CNN은 또 존스홉킨스대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8개 주(州)에서 신규 확진자가 전주보다 1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 집계에 따르면 18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평균 하루 확진자는 3만1745명으로, 2주 전과 견줘 2.4배로 증가했다.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3만명대까지 올라선 것은 5월 중순 이후 약 두 달 만에 처음이다. 또 입원 환자는 같은 기간 34% 증가한 2만2622명, 사망자는 33% 늘어난 273명이었다.
비베크 머시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입원 환자의 증가가 자주 사망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 스콧 고틀리브는 18일 CBS에 출연해 백신을 맞지 않은 대부분의 미국인이 인도발(發)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변이'에 감염될 것 같다고 경고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이렇게 델타 변이에 감염된 대부분의 사람은 입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 바이러스가 그들에게 평생 가장 심각한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