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위험에 150억 달러 들여 전선 매설
웹마스터
사회
2021.07.22 14:20
가주 최대 전력회사가 산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최소 150억 달러를 투입해 1만 마일 길이의 전선을 매설하기로 했다.
퍼시픽 가스 앤드 일렉트릭(PG&E)은 이러한 내용의 전선 지중화(地中化)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고 22일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PG&E는 산불 위험이 가장 큰 지역을 중심으로 10년여에 걸쳐 전선 1만마일을 매설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최소 150억달러, 최대 300억달러에 달한다.
PG&E 전력망은 그동안 서부 지역에서 대형 산불을 초래한 원인 중 하나였다. 노후한 전선과 송배전 시설에서 튀는 불꽃이 바싹 마른 나무와 초지로 옮겨붙으면서 산불을 일으키곤 했다. PG&E는 지난 2018년 최소 85명의 목숨을 앗아간 '캠프' 산불 참사와 관련해 전력 장비 관리 소홀에 따른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돼 140억 달러의 배상금을 유족에게 지불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