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중국투자는 비극적인 실수"
웹마스터
경제
2021.09.07 11:05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 비판
미국의 거물투자자이자 '열린사회재단'의 창립자인 조지 소로스<사진>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근 중국 투자 확대를 "비극적인 실수"라고 비판했다.
그는 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실린 기고문에서 블랙록이 지난달말 중국 소비자를 상대로 뮤추얼 펀드를 내놓고 투자자들에게는 중국 자산 비중을 늘리도록 권유하는 등 최근 중국 사업을 확대했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소로스는 "블랙록은 고객의 돈을 잃을 수 있고, 더 중요한 것은 미국과 다른 민주주의 사회의 국가안보 이익을 해칠 수 있다는 점"이라면서 블랙록이 시진핑의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이들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중국 정부의 기업 규제 강화나 '공동 부유' 주창을 시진핑 국가주석의 종신 집권을 위한 행보로 해석하면서 시 주석 입장에서는 독립적인 힘을 행사할 만큼 부유한 모든 존재를 굴복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