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변이 우려에 혼조…나스닥 최고 마감
7일 뉴욕증시는 델타변이가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AP
다우지수는 0.76%↓
팬데믹, 경제에 큰 충격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델타변이에 따른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269.09포인트(0.76%) 하락한 3만5100.0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15.40포인트(0.34%) 떨어진 4520.03으로 마감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10.81포인트(0.07%) 오른 1만5374.33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전장인 3일 사상최고치로 마감한데 이어 이날도 고점을 높여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주목했다. 지난주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델타변이가 예상보다 경제에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모건스탠리는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했다. 앞으로 두 달간 성장과 정책, 입법 관련 의제에서 위험이 커질 것을 고려한 조치다. 업종별로 산업, 유틸리티, 부동산, 필수소비재 관련주가 하락하고, 통신, 임의소비재, 기술주는 상승했다.
보잉의 주가는 주력기종인 787 드림라이너의 인도가 늦어질 것이라는 보도에 2%가량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보잉이 최소 10월 말까지 주력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를 고객사들에 인도할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비트코인 가격하락 소식에 4% 이상 하락했다. HSBC 프라이빗 뱅크의 빌렘 젤스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사람들이 경제둔화와 전망이 다소 불투명해지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라며 "그에 따라 사람들이 (시장에) 뛰어들려 하지 않고, 투자하지 않는 것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