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리야" 주차 시비 끝에 총격… 2명 사망
롱비치 벰브리지 하우스 인근서
노동절 연휴 미 전역 사건사고
주차 문제를 놓고 벌어진 다툼 끝에 총격이 발생, 2명이 사망했다. 롱비치 경찰은 지난 4일 유명한 벰브리지 하우스 인근에서 마리셀라 호노라토(44)와 구이자-구티에레스(39) 커플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호노라토는 세 아이의 엄마로 알려졌다.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구티에레스가 차를 주차하는 과정에 자리싸움이 벌어져 뒷차에 있던 남성 2명이 소리를 지르며 경적을 울리는 등 공격적인 행동을 시작했다. 구티에레스가 여기에 반응해 말다툼이 벌어진 뒤 뒷차의 남성 1명이 총을 꺼내 커플을 향해 발사, 구티에레스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호노라토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당시 인근에서 열리는 이벤트로 인해 인파가 몰린 상태라 여러 명의 목격자가 있다고 밝혔으나, 용의자나 사건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불 난 주택서 총상 시신 4구
경찰 "가정폭력 사건으로 의심"
5일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주택에서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휴스턴 경찰의 트로이 피너 서장은 이날 화재가 발생한 휴스턴의 한 집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졌다며 외부에서 강제로 침입한 흔적이 없다는 점에서 우발적인 사건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고 NBC 방송이 보도했다.
사망자는 50대로 추정되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10살과 13살로 보이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다. 이날 오전 8시께 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곧 불을 끈 뒤 총상을 입은 채 숨져 있는 희생자들을 발견했다.
피너 서장은 가정폭력 사건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불을 지르는 것은 일반적으로 범인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용의자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희생자들 간의 관계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피너 서장은 덧붙였다.
거리서 총격…3명 사망·3명 부상
워싱턴DC 경찰, 승용차 추적 중
워싱턴DC 거리에서 4일 총격 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께 워싱턴DC 북서부 브라이트우드파크 지역 한 거리에서 검은색 승용차를 탄 일당이 한 무리의 사람들을 향해 여러 차례 총을 쏘고 도주했다.
이 사고로 6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명이 숨졌다. 나머지 부상자 3명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들의 정확한 신원과 나이는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 발생 후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사고 지점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을 발견했다. 또 범인들이 타고 도주한 검은색 승용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워싱턴DC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누군가를 타깃으로 정해 총을 쏜 것 같다"며 "범인 검거를 위해 주민들의 협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백종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