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 한도 101배에서 20배로 축소
웹마스터
경제
2021.07.26 11:15
가상화폐거래소 FTX
미국의 20대 억만장자가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빚을 내 투자하는 이른바 레버리지 허용 한도를 원금의 101배에서 20배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FTX를 창업한 샘 뱅크맨-프라이드(29) CEO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뱅크맨-프라이드 CEO는 과도한 레버리지는 "가상화폐 생태계에서 중요한 부분이 아니고 경우에 따라선 건전한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레버리지 한도를 20배로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레버리지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등을 빌려 원금의 수백 배를 베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레버리지 투자자들은 만약 가격 상승에 돈을 걸었다가 실제로 가격이 오르면 막대한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가격이 급락하면 원금 이상의 큰 손실을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