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美 유학생, 연방 하원의원 조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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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美 유학생, 연방 하원의원 조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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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사망자 1명 늘어 155명



이태원 참사로 숨진 미국인 앤 마리 기스케(20)씨가 연방하원의원의 조카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하이오가 지역구인 브래드 웬스트럽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우리 가족은 조카딸인 앤 마리 기스케의 사망을 슬퍼하고 있다”며 “그는 신이 우리 가족에게 준 선물이었고, 우린 그를 무척 사랑했다”고 밝혔다.


웬스트럽 의워은 기스케 부모의 성명도 함께 올렸다. 기스케의 부모는 “우리는 앤 마리를 잃어 너무나 참담하고 가슴이 무너진다”며 “딸은 모두에게 사랑받는 밝은 빛이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여러분에게 기도를 부탁하지만 우리 사생활도 존중해 달라고 부탁한다”고 했다. 그의 사망이 확인된 직후 기스케가 다니던 켄터키대 총장도 “아름다운 삶이 갑자기 스러진 고통을 설명할 적절한 말이 없다”며 “그것은 이치에 맞지도 않고, 이해할 수도 없다. 상실이며,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을 준다”고 했다.


켄터키대 간호대 학생인 기스케는 한양대 간호학과 교환학생으로 한국을 찾았다. 방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외국인등록증도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숨진 미국인은 기스케와 스티븐 블레시씨 등 2명이다. 블레시 역시 조지아주 케네소 주립대 학생으로, 교환학생으로 한국에서 유학 중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월 31일 오후 11시 기준 이태원 참사 사망자가 직전 집계보다 1명 늘어 155명이라고 밝혔다. 중상자는 30명, 경상자는 122명이다. 이중 외국인 사망자는 이란, 중국, 러시아, 미국 등 14개국 출신 26명이다.


이가영 기자 기사 A2, B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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