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P 실망에도 강세, 3대지수 모두 상승
29일 뉴욕증시는 경제가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났다는 신호로 상승 마감했다. /AP
다우존스 지수 0.44%↑
경제, 팬데믹 충격서 탈출
뉴욕증시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모두 상승세로 마감했다.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153.60포인트(0.44%) 오른 3만5084.5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18.51포인트(0.42%) 상승한 4419.15를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15.68포인트(0.11%) 뛴 1만4778.2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한때 3만5171.52까지 올라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마감가 기준으로는 이전 최고치에 못 미쳤다. S&P500지수도 장중 4429.97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마감가 기준으로는 이전 고점을 넘어서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GDP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주목했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기 위해 연준이 애초 제시한 목표치로 경제가 진전을 이뤘다고 진단해 테이퍼링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연준은 이에 대한 진전을 앞으로의 회의에서 계속 평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기까지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상당한 추가 진전"을 이루는 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언급해 연준위원들이 긴축을 서둘지 않고 있다는 인상을 줬다. 이 같은 연준의 인내심 있는 행보에 시장은 안도한 모습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미국 경제가 팬데믹 이후 계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를 줬으나, 예상보다는 약했다. 다만 2분기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해 미국 경제가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났음을 시사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