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주름살 외에 챙겨야 하는 피부노화
K-Pop을 따라 K-스킨케어도 열풍이다. 한국 연예인들은 물론 일반인도 피부관리에 관심이 많고 잘 유지를 하니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다보니 보습이나 안티에이징 크림으로 얼굴은 잘 관리가 되지만 몸 전체의 피부노화를 관리하는 방법은 잘 모르는 시니어를 접하는 경우가 흔하다. 노화과정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의 변화를 알아보며 그에 대한 해결책을 알아보자.
첫째, 쉽게 건조해지고 간지러워 진다. 표피와 진피 접합부에 기복이 손실됨으로 인해 피부에 영양전달이 부족해지고 기름 분비량이 줄어든다. 나이가 들수록 몸이 가려운 이유다. 건조해진 피부는 각질이 생겨서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가려움증이 자주 생긴다. 피부 건조를 막기 위해 샤워 후 30분 내로 보습제를 바르는게 좋다. 수분이 남아 있을 때 기름막 역할을 하는 보습제가 보호막을 형성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보습제의 종류는 보습제 묽기에 따라 이해한다. 쉽게 펴 바를 수 있는 로션, 살짝 질퍽한 크림, 그리고 진덕거리는 바셀린 모두 보습제이지만 수분 함유율 차이를 따져 자신에게 적합한 보습제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흡연, 음주, 과도한 커피를 피하고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섭취한다.
둘째, 멍이 쉽게 들고, 다치기 쉽다. 표피, 진피, 지방층 모두 얇아져 피부 밑 혈관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시니어는 멍이 잘 들고, 피부 밑에 출혈이 잘 생긴다. 탄력 잃은 피부는 주름이 생기고 진피와 표피 접착력이 떨어져 반창고를 붙였다 떼는 약한 자극에도 피부가 찢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화상을 입기도 쉽다.
셋째, 피부 회복력도 떨어져서 상처가 잘 낫지 않는다. 표피가 얇아져 피부 혈액순환이 줄어들고 상처치료에 큰 역할을 하는 Fibroblast 양이 줄어든다. 이런 변화로 인해 상처가 쉽게 낫질 않는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피부 상처가 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감염되기도 쉬워 노인에게서 무좀이 많고 대상포진이 더 심하게 나타나니 더욱 조심해야 한다. 위 세 가지 변화를 종합해서 예를 들면, 건조함 때문에 보습을 하지않고 긁으면 피부가 쉽게 다치고 찢어질 수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치료를 해도 회복력이 줄어든 탓에 잘 낫질 않고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넷째, 비타민D 생성이 더뎌진다. 피부는 비타민D 생성과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적외선이 표피에 있는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을 프리-비타민D로 전환시킨다. 하지만 노화과정으로 인해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비타민D 생성이 더뎌진다. 또한 피부가 약해 태양열에 과도하게 쪼이면 피부암에 걸리기 때문에 비타민D는 반드시 알약으로 복용해 주는 것이 현명하다.
마지막으로, 온도 조절이 어려워진다. 피부는 외부 온도가 변하는 것에 따라 체온을 조절해준다. 하지만 피부 혈액순환의 저하로 인해 열 배출 능력이 저하되고 특히 땀을 흘려 체온을 조절해야 하는데 이것이 어려워진다. 그러니 열사병, 일사병 등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피하지방이 적어 열을 보존하는데 어려워하며 추위를 더 잘 탄다.
문의 (213) 381-3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