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0일] 파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발언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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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0일] 파월 '금리인상 속도조절' 발언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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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지수 4.4% 상승


11월 30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르면 12월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언급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737.24포인트(2.18%) 오른 3만4589.7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22.48포인트(3.09%) 상승한 4080.11로, 나스닥지수는 484.22포인트(4.41%) 뛴 1만1468.00으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연설에 안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열린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연설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가 빠르면 12월에 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전보다 최종금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2023년에는 지난 9월에 예상한 것보다 약간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속도 조절론을 언급하면서도 최종 금리가 높아질 가능성을 언급해 균형을 맞추려고 했으나 시장은 12월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다시 한 번 언급한 점에 더 주목했다.


증시개장 전 발표된 11월 미국의 민간고용 증가세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연준의 긴축효과가 나타나고 있음도  보여줬다. 


ADP리서치연구소에 따르면 11월 민간부문 고용은 직전 달보다 12만7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19만 명을 밑도는 것으로 2021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2.9%로 수정돼 앞서 공개된 속보치인 2.6%보다 상승했다. 이날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2.7%도 웃돌았다. 앞선 1, 2분기 성장률이 각각 -1.6%, -0.6%를 기록한 후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것이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올랐고, 기술주가 5% 이상 올라 상승을 주도했다. 통신과 임의소비재 관련주도 각각 4%, 3% 이상 올랐다. 


개별종목 중에 도어대시 주가는 인력의 6%에 해당하는 1250명을 감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제약업체 바이오젠 주가는 일본 에자이와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이 인지기능 감퇴를 늦추는 효과가 입증됐다는 소식에 4% 이상 올랐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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