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보강공사 ‘1만3000달러’ 보조금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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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보강공사 ‘1만3000달러’ 보조금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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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보강공사 지원 보조금에 적격한 패서디나의 한 주택가. / ABC7 뉴스 화면 


연방재난관리청 지원 ESS프로그램

2000년 이전 건축 다세대 목조건물


남가주 일부 다세대 주택 소유주들은 대규모 지진에 구조적으로 취약한 주택을 개조하기 위한 비용으로 수천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 지원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연방재난관리청(FEMA)이 지원하는 ‘지진 소프트스토리(Earthquake Soft-Story, 이하 ESS)’는 차고 위에 생활공간이 있는 특정 우편번호의 적격 주택 소유주들에게 보강공사를 위해 최대 1만3000달러까지 보조금을 제공하는 시범 보조금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994년 노스리지 지진 당시 발생했던 치명적인 피해를 예방한다는 목적으로 차고문 양쪽 벽과 구조물을 보강해 지진 발생 시 차고 위의 생활공간이 차고로 무너지는 것을 방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ESS 보조금 신청자격으로는 ▲2000년 이전에 건축 ▲차고 위에 생활공간이 있는 2층 이하의 주택 ▲ ESS가 지정한 우편번호에 해당 ▲이전에 개조된 적이 없는 다세대(5~10가구) ▲평지나 낮은 경사지에 있어야 하며 목재구조 건물에 해당 ▲개조를 희망하는 주택을 소유·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캘코보험의 진철희 대표는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진보험 가입으로 보강공사가 지원되지는 않지만, 연식에 상관없이 주택의 보강공사 여부에 따라 지진보험료가 최소 10~30% 낮아질 수 있다”며 “FEMA에서 지원하는 ESS 프로그램에 서둘러 신청하면 지진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험료가 인하 되는 등의 여러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파일럿 프로그램은 LA와 패서디나, 버클리,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의 특정 우편번호로 제한되며, 프로그램 신청 및 적격 여부는 캘리포니아 주민 재난 경감 프로그램(CRMP) 웹사이트(https://www.californiaresidentialmitigationprogram.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지진당국(CEA)은 지난 10년 동안 주 전역에 걸쳐 약 2만 채의 주택을 개조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일럿 프로그램의 소프트 런칭을 감독하는 관리자들은 적격 우편번호의 건축요건을 충족하는 375개의 가구에 보조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따라서, 내달 31일까지 신청하는 해당 주택 소유주들은 주택 관련 질의사항을 받게 되며, 소유주의 답변에 따라 ESS 보강공사 보조금의 수혜자격 여부가 결정된다.  


우미정 기자 mwoo@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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