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지수 0.36% 증가

고용시장 둔화 가능성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140.26포인트(0.36%) 오른 3만8711.2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7.94포인트(0.15%) 오른 5291.34, 나스닥지수는 28.38포인트(0.17%) 오른 1만6857.05를 나타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대비 29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처럼 채용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골디락스'를 이어갈지에 주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직전월보다 약간 늘 것으로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서 전문가들은 5월 비농업 고용은 19만명 증가로, 직전월의 17만5000명 증가를 약간 웃돌 수 있다고 추정했다. 5월 실업률은 3.9%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용둔화와 금리인하 기대에 10년물 국채수익률이 4.3%대로 하락한 점도 주식시장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종목별로 보면 3M, 캐터필러가 각각 1% 이상 하락했다. 배스앤드바디웍스가 12% 넘게 내렸다.

'밈(Meme) 주식' 대표주인 게임스탑은 투자자 키스 길(포효하는 키티)이 증권 규제당국의 조사 대상이 됐다는 소식에 5%대 반락했다. 엔비디아 주식은 1%대 상승했다. 테슬라 주식은 0.8% 정도 내렸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연준의 25bp 인하 확률은 54.9%로 높아졌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